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초능력 논문 게재 사건 (문단 편집) == 참고 사례 == * Leibovici(2001)의 '''[[신앙치료]] 효과 연구'''[* Leibovici, L. (2001). Effects of remote, retroactive intercessory prayer on outcomes in patients with bloodstream infection: randomised controlled trial. BMJ, 323(7327), 1450-1451.] 보통 의학에서 최상급 저널을 꼽는다면 The Lancet, NEJM, JAMA, BMJ를 꼽는데 모두 게재 거절 비율이 90%를 넘는 무시무시한 저널들이다. BMJ는 매년 12월 크리스마스 이슈를 내는데, 여기에 장난성이 강한 논문을 게재하는 전통이 있다.[* 물론 편집자와 저자가 사전에 협의한 것이며, 편집자 쪽에서 요청한 논문인 경우가 많다.] 이 논문도 2001년 크리스마스 BMJ에 실렸는데 내용은 환자들을 위해 기도해 준 뒤 기도하지 않은 그룹과 치료결과를 비교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 기도가 '''원격(remote)[* 환자 얼굴도 안 보고 진료 기록만 가지고 기도한 것.]에서 소급적(retroactive)[* 이미 치료가 끝나고 결과가 나온지 4~10년 후에 기도한 것.]으로 한 것'''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농담 반으로 신에게 시간이 무조건 선형적이라고 가정할 수 없으므로 상관 없다고 써 놨다. Leibovici는 장난성으로 [[제임스 린드]]의 [[괴혈병]] 드립을 치면서 "[[야 신난다|야 우리 옛날에도 작용 기전 이딴 거 모르고 라임 먹었는데 기도 함 해봐도 되지 않겠냐??]]"고 논문을 마무리 짓는데 얼마 후에 논문 내용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 때문에 논란이 생기자 "말도 안 되는 가설을 엄밀하게 설명하는 논문이 있다면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라며 본인의 의도를 설명하는 [[http://www.bmj.com/rapid-response/2011/10/28/authors-comments|코멘트]]를 올렸다. 여기서 저자는 자신의 논문에 대해 'non-study'라면서 아무리 방법론적으로 맞는 것처럼 보여도 실험 내용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져 개연성이 떨어진다면 처음부터 잘못된 실험이라고 설명했으며 마지막에 "이 논문은 종교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저는 기도가 종교를 믿는 분들께는 진정한 위로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걸 가지고 임상실험을 진행해야 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데이터나 실험 방법이 형식적으로 옳다고 해서 제대로 된 실험연구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후에도 이 논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어서 진지하게 기도가 환자의 건강에 득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줄기차게 인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BMJ의 크리스마스 장난에 회의적인 시각을 불러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 BMJ는 세계적으로 매우 권위가 높은 저널이고, 그런 저널에 이런 장난질을 영구적으로 남기면 불가피하게 오독이 생긴다는 주장이다.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연구다. 사실 BMJ 크리스마스 이슈에 실리는 논문들은 종종 정치적/과학철학적 주장을 함의한다. 예를 들어 Smith & Pell(2003)은 [[증거 기반 의학]](EBM)의 극단적인 신봉자들을 까며 "[[낙하산]]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이중맹검]]을 통한 무작위의 [[임상시험]]이 없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낙하산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서 '''너네들이 한 번 낙하산 없이 뛰어내려 봐라'''"는 요지의 논문[* Smith, G. C. S., & Pell, J. P. (2003). Parachute use to prevent death and major trauma related to gravitational challenge: systematic review of randomised controlled trials. BMJ, 327, 1459.]을 게재한 바 있다. --[[답답하면 니들이 뛰든가]]라는 말에 완전히 새로운 뜻을 부여해주셨다.-- 물론 논문을 직접 보면 알겠지만 정말로 무작위 임상 시험 없이 아무 치료법이나 쓸 수 있다는 소릴 하는 건 아니다. 그저 이중맹검 실험 같은 걸 항상 모든 경우에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이런 실험이 불가능한 상황에선 관찰 데이터만으로도 치료법의 효과가 명백하다면 임상에서 써먹는 것이 이득이라는 이야기일 뿐이다. ~~무작위 임상시험이 없으니 무조건 안 된다는 꼴통들에게 작가들이 시달리기라도 한 모양이다.~~ 어쨌든 이 사례는 본문의 초능력 논문과는 완전히 다른 경우다. 초능력은 저자가 정말로 진지하게 믿고 연구한 것이고 [[신앙치료]] 쪽은 저자 자신도 장난으로 쓴 것이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